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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취미생활/콘솔게임

성인들을 위한 완벽한 게임 '둠 이터널'

 

두둥!

 

친동생한테 생일 선물을 받았어요

 

 

이거 너무 해보고 싶었던 건데 흐아 😃

 

 

'최고의 액션 게임' 뙇

 

'둠'이라는 게임 너무 유명하죠. FPS 게임의 아버지, 장르의 시초라고 불리는 게임. 해보지 않았어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 게임. 저는 초등학교 때 집에 있던 컴퓨터의 MS DOS에 깔려있던 '둠2'를 처음 접했습니다. IDDQD 치트키, 공포스러운 괴물들의 울음소리와 8bit 사운드인데도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던 bgm까지 무서워서 소리 질러가며 했던 그때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해요 

 

 

전설의 게임 둠2

 

 

참고로, 둠 이터널을 구매하시면 게임 안에서 '둠1'과 '둠2'를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게임 안 '파멸의 요새'에 있는 컴퓨터에서 모든 치트 코드 디스켓을 수집했다면 '둠1'이 해금되고 그 옆의 아이콘을 누르고 'FlynnTaggart'를 입력하면 '둠2'가 해금됩니다.

 

 

사양 알아보기

 

둠 이터널은 'PC' 'PS4 'XBOX one' 'nintendo switch'의 플랫폼에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다중 플랫폼 지원 작품의 경우 스펙을 꼼꼼하게 따져보시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간략하게 PS4, XBOX one의 경우는 60 프레임을 지원합니다. PS4 사용 기준, 프레임 최적화가 완벽했습니다.

 

PC의 경우 하드웨어 스펙에 따라 달리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OS 64-bit Windows 10
CPU Intel Core i7-6700K 이상 or AMD Ryzen 7 1800X 이상
RAM 8GB RAM
HDD 50 GB 사용 가능 공간
그래픽사양 NVIDIA GeForce GTX 1060 (6GB), NVIDIA GeForce 970 (4GB), AMD RX 480 (8GB)

닌텐도 스위치는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지만 이드소프트(둠 제작사)측에서 닌텐도 스위치 버전 둠 이터널은 모두가 놀랄 것이라며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데요, 30 프레임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하드웨어 한계상 60 프레임을 유지할 수는 없겠지만 휴대용 기기가 주는 장점은 분명하죠. 그래도 둠은 고스펙 사양에서 쾌적하게 플레이하는 게 박진감 넘치고 스릴 있지 않나..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 개인 차이겠죠!

 

 

플레이 소감

 

불과 어제 동물의 숲을 포스팅했는데 그냥 정반대의 게임입니다 😶

 

웅장한 연출에 압도당해버림

 

잔인한 스크린샷을 담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대략 게임의 분위기는 피가 낭자하고 괴물들을 찢고 죽이는 게임입니다. 단순해요. '전기톱은 훌륭한 대화 수단'이라는 명언을 만들어낸 게 바로 주인공 둠 가이.

 

 

깔끔한 폰트

 

둠의 한글화라니. 깔끔한 폰트 눈에 확 들어오고요. 제가 제일 마음에 드는 건 바로 BGM. 박력 있는 헤비메탈 사운드는 황홀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게임에 몰입시켜 줍니다. 게임 자체가 엄청 스피드 해서 정신없을 수 있는데 각종 스킬 충전 효과음과 타격음들이 또렷하게 들려서 직관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도와줘요. 비 전투 시에 음울한 배경음 역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줍니다.

 

 

무서웡

 

게임은 '길 찾고-배틀 씬'의 단순한 구조입니다. 성인용 슈퍼마리오처럼 점프하고 매달리고 대시해서 길 찾기를 해야 하는데 어렵지 않은 퍼즐 요소이기는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전투 흐름이 좀 끊겨서 🤔 이 부분은 역시 약간 호불호가 있긴 한 것 같은데 게임의 재미를 방해하는 정도는 아니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숨어서 한 발 한 발 신중히 탄약을 쓰고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다른 게임하고는 다르게 둠은 플레임 톳치로 적을 불태워서 방어구를 얻을 수 있고, 글로리킬(적이 경직 상태일 때 결정적인 한방을 먹이는 것)로 HP를 회복하며, 전기톱(!)으로 적을 썰어서 탄약을 보충하는 등 적들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플레이를 적극 권장합니다. 죽을 것 같아서 적을 피해 다니는 게 아니라 살기 위해 적을 죽여야 하는 게임 스타일이 너무 신선했어요. 흥겨운 메탈 사운드 속에서 점프 부스터로 빠르게 움직이며 적을 터뜨리고 찢다 보면(!) 스트레스가 금방 날아가실 거예요 😃

 

적들과의 난전 속에서도 60 프레임이 유지되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배경을 멀리 보아도 프레임 저하는 없었고요. 

 

 

둠에도 스토리가 있었어요

 

"게임에서의 스토리는 포르노의 그것과 같다. (또는 최소한 이런 유형의 게임에서는) 있으면 좋지만, 사실 그다지 중요하진 않다. (The story in a game (or at least, a game of this type) is like the story in a porno. You expect it to be there, but it's really not that important)"

- Id Software "존 카멕 (John Carmack)"

 

 

현존하는 최고의 천재 프로그래머이자 둠의 아버지, FPS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로 인정받으며 세계 최고의 게임 개발자로 손꼽히는 존 카멕이 한 말입니다. 하지만 이드 소프트가 베데스다의 모회사로 매각되고 존 카멕이 회사를 떠난 후 둠은 리부트가 되어 출시되고 이제는 스토리 연출이 가미된 게임이 되었습니다. 

 

저는 게임 스토리충 기질이 다분한 사람인데 사실 둠에는 스토리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ㅋㅋ;존 카멕의 말처럼 둠 이터널에서의 스토리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상관없는 그런 위치입니다. 둠에서는 이야기보다 샷건, 전기톱, 플라즈마 전기총이 먼저 나가니까요. 그래도 게임을 진행하면서 배경 이야기를 다루는 참조 문헌들을 수집할 수 있는 장치가 있습니다.

 

 

다양한 업그레이드 시스템

 

단순히 악마를 죽이는 게 아니라 빠르게 찢어 죽일지 몰아서 터트려버릴지 성장 방향을 유저가 입맛에 맞게 정할 수도 있습니다. 무기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본 스탯, 전투에 도움을 주는 여러 가지 효율적인 스킬들을 분배시킬 수 있고 이런 업그레이드에는 일정 조건들이 필요한데 챕터마다 숨겨진 요소를 찾아내거나 도전과제 형식의 '챌린지'를 달성해야 합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엔딩을 보는 게 목적이 아닌 순수한 '액션 쾌감'을 충족시켜주는 게임이기 때문에 수집 요소를 모으고, 캐릭터를 강하게 성장시켜서 악마 괴물들을 학살하는 단순한 재미로 게임을 질리지 않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플레이어의 도전 욕구를 자극시켜주는 요소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분들은 하시면 안 됩니다

둠 이터널은 지금까지 제가 해본 게임 중에 가장 속도가 빠른 액션 게임이었습니다. 카메라 전환도 굉장히 빨라서 평소에 3D 게임에서 멀미를 느끼신 분들은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비싼 돈 주고 못하면 억울하니까...

그리고 잔인하고 폭력적인 것 싫어하시는 분들은 절대 안 되고 게임 내에서 우중충한 분위기 때문에 플레이하시다 보면 찝찝한 기분이 드실 수도 있으니 꼭 주의하시고요. 

pc는 모르겠으나 패드로 플레이하면 게임 자체의 난이도가 쉬운 편이 아니란 것도 명심!

 

마지막으로 3월 26일 기준 메타크리틱 점수를 끝으로 둠 이터널 포스팅을 마치도록 할게요. 게임 불감증을 느끼시고 계시다면 둠 이터널 정말 강추해요!

 

PC
XBOX One
PS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