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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취미생활/콘솔게임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이 대체 뭐길래?

출처:닌텐도 유튜브

 

2020년 3월 20일. 닌텐도에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출시되었습니다

 

 

출처:한국 닌텐도

 

요새 닌텐도 스위치 소프트웨어들의 가격이 말도안되게 웃돈을 주고 거래되고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사태 때문에 공급 물량 부족이 원인이 된건데, 64,800원이 정시 가격입니다. 😑

 

 

출처:한국 닌텐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 가격입니다. 마찬가지로 속지마세요.

 

 

모여봐요 동물의 숲

 

게임을 하시는 분들 중에, 아니면 나이 때가 30~40대이신 분들 중에 '슈퍼 마리오'를 해보지 않았다던가, 아예 모르시는 분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자리잡고있는 마리오 아저씨

 

저는 닌텐도라는 회사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슈퍼 마리오, 젤다의 전설, 포켓 몬스터 등 해보지는 않았어도 이름은 들어봤을 법한 IP의 제작사이자 일본을, 아니 세계를 대표하는 게임 개발사입니다. 닌텐도의 게임들은 현세에 나오는 게임들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 듭니다. 남녀노소 모든 연령대가 공감하고 유희를 느낄 수 있는 오락물을 추구하며 장인정신이 무엇인지 알게 해 주는 독보적인 창의성과 즐거움을 '게임'이라는 매개체로 빚어낸다고 해야 할까요? 

 

화려한 그래픽, 영화같은 스토리, 고도의 컨트롤 조작과 누구의 장비가 더 좋은지 경쟁하는 요소들이 난무하는 블록버스터급 게임들 속에서 닌텐도의 게임들은 늘 한결같으면서도 연륜은 짙어진 채 게임 시장의 중심에 있습니다.

 

 

마리오카트가 집에있는 친구가 너무 부러웠어요

 

 

"어머니가 플레이 한 뒤에 아이가 플레이하면,

어머니가 한 일이 아이의 플레이에 영향을 준다.

그런 게임은 어떨까요?"

 

 

닌텐도의 게임 디자이너 '테츠카 다카시'의 한 마디로 동물의 숲은 탄생하게 됩니다. 지금이야 '마인크래프트'같은 샌드박스 형식의 게임이 익숙하지만 2001년 4월 첫 출시된 '동물의 숲'은 혁명적인 게임이었습니다. 처음엔 생소한 장르 탓에 반응은 폭발적이지 못했지만 지금은 누적 판매량 3천만 장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운 게임이 됩니다.

 

닌텐도 64 '동물의 숲'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임무를 달성하거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게임이 아닙니다. 그냥 말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에요. 밭을 가꾸고, 곤충을 채집하고 마을 사람들과 대화하며 나만의 세상을 만드는 것. 비 오는 날 그냥 개구리울음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쉬어도 돼요.

 

 

마을 주민(동물)들이랑 친해지면서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고 편지도 주고받으면서 교감을 나눕니다. 또 자신의 마을에 친구를 초대해서 놀 수 도있고 동물 주민들이 마을을 다녀갔던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친구의 마을에서 살았던 동물 주민이 내 마을로 이사 와서 교류하기도 합니다. 이런 작은 재미들이 깨알같이 모여서 동물의 숲에서 빠져나갈 수 없게 만듭니다.

 

 

동물의 숲 시리즈는 특히 여성 유저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요. 닌텐도 DS가 우리나라에 정식 발매되고 TV에서 장동건, 이나영 같은 배우들이 CF에 출연하기까지 해서 폭발적인 인지도를 쌓아갈 무렵 '놀러 오세요 동물의 숲'광고에 닌텐도는 송혜교를 기용하며 화제가 됐었습니다. 이는 그동안 게임에 관심이 없던 여성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고, '동물의 숲' 특유의 게임성과 맞물려 한국에서의 닌텐도 DS 보급 확대에도 큰 기여를 했죠. 어린 시절 했던 소꿉놀이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나실 거예요 😊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

 

우리나라에도 20일 정식 발매 후, 구매를 위해 엄청난 인파가 몰려서 대기열이 생겼다는 기사가 있네요. 아이러니하게 같은 날 출시된 '둠 이터널'은 '동물의 숲'과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진 게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영국 차트에 나란히 1,2위에 차트인 하는 재미있는 소식입니다

 

 

항상 싸우고 누군가 죽여야 되는 그런 게임이 아니라 같이 어울려서 노는 것. 내 아들 딸과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게임. 그게 동물의 숲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없는 동물의 숲 세계에서 온 가족 모두가 같이 상쾌하게 힐링해도 좋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커뮤니티에서 유명했던 동물의 숲 시리즈와 관련돼서 슬픈 한 이야기를 포스팅하며 끝맺을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