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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취미생활/롤 이슈

'코로나19' 기부에 동참한 롤 프로게이머들

코로나 19 확진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온 국민이 불안한 가운데 많은 연예인들과 인플루언서들이 기부 행렬을 이어가면서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는데요. 우리 LCK 롤 프로게이머들도 피해 복구를 위해 선뜻 기부에 나서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E 스포츠 스타들이 베푼 온정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포스팅해보겠습니다.


 

Gen.G 'BDD' 곽보성

젠지의 미드라이너 BDD 선수는 27일 공식 SNS를 통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곧 다가올 생일과 데뷔 4주년을 의미 있게 보내고자 코로나 19 모금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어 "경기를 이긴 후에 글을 올릴 수 있어 정말 기쁘지만, 팬 분들이 불러주시는 생일 축하 노래를 못 듣는다고 생각하니 매우 아쉽다"며 덧붙였네요.

BDD선수 CJ시절부터 응원했어서 더욱 애착이 가는 선수입니다. 이미 롤 커뮤니티에는 BDD선수가 극심한 효자에다가 평소 인품이 훌륭한 것으로 소문이 자자하죠.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 거두길 기원하겠습니다!

 

DRX '쵸비' 정지훈

DRX의 '쵸비' 정지훈 선수와 최상인 대표 겸 단장이 '코로나 19'확산 방지 및 피해자 구제를 위해 각 1,0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했습니다. 또 DRX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무국 전원 역시 뜻을 모아 3월 유니폼 판매 수익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눈에 띄는건 팀에서 기부에 앞장선 것은 쵸비 선수로 LCK가 무관중 경기로 지속되며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기부하기로 마음먹으면서 최상인 단장 역시 선수의 취지에 공감하며 기부에 동참했다고 하네요. DRX는 심각해진 국내 사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국내에 마스크 대신 현금을 기부, 코로나 사태 확산 방지 및 피해자 구제에 힘쓰기로 결정했으며 DRX 사무국과 선수단 전원 역시 취지에 공감, 3월 유니폼 판매 수익을 사랑의 열매에 추가 전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쵸비’ 정지훈 선수는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프로 e스포츠 선수로 생활하면서 항상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이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타인의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상인 대표는 “자신의 생일에 기부를 먼저 제안해준 정지훈 선수가 자랑스럽다. 이전부터 정지훈 선수와 교육기관, 복지재단 등 다양한 곳에 기부를 하기로 얘기를 나눴고, 이번에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뜻을 맞췄다. 이번 기부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체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부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DRX는 다양한 도전을 시도하고 있고, 정지훈 선수가 가진 긍정적인 에너지는 저를 포함한 DRX 선수단과 사무국이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 힘든 상황에 처한 많은 분들이 정지훈 선수가 미소를 잃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희망을 얻었으면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시즌 초 팀 결성 시점부터 지금까지 소년 만화의 주인공들같은 행보를 보여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DRX팀. 개인적으로 유튜브에서 쵸비 선수의 나이에 맞지 않는 인품과 성숙함에 많이 놀라기도 했습니다. 베푸는 삶을 꿈꾼다는 우리 쵸비 선수..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DRX '데프트' 김혁규

출처:포모스

'데프트' 김혁규 선수 역시 코로나 19 피해 방지를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1,000만 원을 쾌척했습니다.

DRX에 따르면 데프트 선수는 감염병과 싸우느라 적절한 서비스를 받지 못한 저소득층 아이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어머니에게 전해 들었고, 기부를 결정했다고 하네요. 

이제는 LCK의 최고참 반열에 든 데프트 선수. 인터뷰 때나 유튜브를 보면 언행이 점잖고 신중한 것 같은 인상을 많이 받았었는데 역시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였네요. 올해는 꼭 롤드컵 진출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Gen.G 'Ruler' 박재혁

 '룰러' 박재혁 선수가 사랑의 열매에 코로나 19 성금으로 1,0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룰러 선수는 그동안 많은 팬들이 보내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길 원했다고 하며 그러던 중에 이번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 행렬에 동참하게 됐다고하네요. 이제는 젠지의 기둥이 된 룰러 선수 파이팅입니다!

 

T1 'Faker' 이상혁

T1 Entertainment & Sports 소속인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기부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사랑의 열매에 성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히며 "국민들이 코로나 19를 겪고 있어 마음이 많이 아팠다. 현실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어 방법을 찾던 중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게 됐다"며 "서로가 어떤 위치에 있든 다 함께 힘을 모아 이 사태를 이겨냈으면 좋겠고 정말 필요한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명실상부 E스포츠 최고의 스타 페이커 선수... 저는 비록 CJ 엔투스의 성골 팬이었기 때문에 많이 응원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악플 같은 것은 전혀 달지 않았어요. 다만 15 시즌 '톰톰벵벵벵', '마오카이 미드 상륙작전'이 너무 뼈아픈 기억으로..^^;남아있긴 하지만 페이커 선수가 E 스포츠의 판을 이렇게까지 만들었다는 사실에 부인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오너가 되신 페이커 선수 올해에는 롤드컵에서 꼭 우승컵을 탈환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프로게이머들의 이런 성금 기부 뉴스는 여러 가지로 뜻깊은 것 같습니다. 젊은 층의 절대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스타들로서 훌륭한 본보기가 되는 한편, 기성세대에게 무시받던 E 스포츠의 긍정적인 영향력까지 과시된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LCK의 팬으로서 뿌듯한 기분입니다. 

 

코로나 19 사태가 어서 진정되어서 우리 모두가 다시 웃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파이팅!